[요약]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 가능성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헬륨 공급망에 미칠 위험과 이에 따른 공급처 다변화의 시급성을 분석합니다.
2026년 6월 30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최근 전직 미국 정부 관리가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니엘 크리텐브링크(Daniel Kritenbrink) 전 국무부 차관보는 미국의 자문 기업인 아시아 그룹(Asia Group)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한국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 특히 헬륨 공급망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이란 관련 갈등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세계 최대의 헬륨 소비처 중 하나이며, 공급량의 65% 이상을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크리텐브링크 전 차관보는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방패'인 동시에 '취약점'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이 산업은 안정적인 전력, 특수가스, 그리고 예측 가능한 물류 체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정부의 개입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다변화 노력으로 당장의 공급 위기는 어느 정도 관리되고 있으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은 고가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거나 연구개발(R&D) 자금을 공급망 보안으로 전환해야 하는 기회비용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결국 한국의 핵심 기술 산업에 누적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